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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이론으로 들어간 내러티브 원리 인지과학과 문학의 연결 한편 D. Dennett(1991)은 내러티브 원리를 마음 이론에 도입하여 여러 초벌 모형 (multiple drafts model)이라는 모형을 제시하였다. 그에 의하면, 여러 초벌 모형에서는 온갖 지각들과 온갖 사고와 심적 활동들이 두뇌에서 병렬적으로 처리되어 진행된다고 본다. 여러 길로 감각 입력 정보들이 끊임없이 해석되고 정교화, 재교정된다고 본다. 이러한 여러 길(tracks)에 의한 병렬적 처리가 일어나면서 다양한 첨가, 통합, 수정, 다시 쓰기 등이 여러 수준에서 일어난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이러한 것이 이야기 흐름(narrativestream or sequence)같은 것을 낳는다. Dennett에 의하면 인간의 의식, 마음이란, 단일적이고 통일적이며, 정적이고 단순.. 2023. 7. 28.
인지과학이 말하는 마음의 근원적 작동원리 철학자들의 입장에 대한 개괄의 요점을 결합하고, 그동안에 진행되어온 인지과학의 서사 심리학(narrative psychology) 등의 접근을 연결하여 보고, 1930년대의 영국의 심리학자 F. C. Bartlett 교수의 주장을 연결하고, 최근의 Mark Turner(1996등) 교수의 주장을 종합하여 본다면, 이야기란, 내러티브란 마음의 기본적, 일차적, 근원적 작동 원리이고 내러티브가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인지적 바탕이 개념적 혼성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나 자신의 일상의 정체성이건, 우리의 미래 모습이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생각이건, 특정 과학 주제이건, i-phone과 같은 인공물의 공학적 창안이나 그 이용이건, 2010년의 한국의 세종시 관련 논쟁이건 간에 열심히 이야기(story).. 2023. 7. 28.
설명적 다원주의가 미친 영향 다원적 설명 틀에 대한 수용 -과학철학 논의에 따르면 과학의 기본 목적은 현상에 대한 과학적 설명을 제시하는 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과학적 설명이 무엇이어야 하는 것에 대하여는 아직 과학철학자들 간에 의견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법칙적 설명이론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과학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서 더 나아가서 현상에 대한 상위 수준의 모든 이론적 설명을 더 환원적인 미시적 수준의 설명으로 환원시킬 수 있다는 환원주의적 생각이 대부분의 과학계에 탄탄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환원주의적 관점이 강하게 나타난 영역의 하나가 마음의 작동 원리를 뇌의 신경적 활동의 수준으로 환원시켜서 하나의 이론으로 다 설명할 수 있다는 신경적 환원주의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인지과학에서 뇌의 .. 2023. 7. 28.
인지과학자들의 여러 접근들 인지과학의 위치 인지과학은 미래 과학과 기술과 문화 일반에서 계속 핵심 학문의 위치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새로운 추세의 접근들은 고전적 정보처리적 패러다임의 인지주의와는 다른 관점에서 인지과학의 기초를 재구성하여야 할 필요성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고 하여도 이러한 접근들은 서로 경계가 확연하지도 않고 중첩된 부분이 많으며, 어느 하나가 옳다든지, 어느 하나가 모두를 다 설명할 수 있다든지, 서로 모순된다든지 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마음과 인지에 관하여, 서로 다른 점을 강조하고, 다른 방법을 사용하고, 다른 설명 수준에서 접근하는 것일 뿐이다. 이러한 여러 접근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인간의 인지는 어느 하나의 접근에 의해 모두 설명될 수는 없다고 본다. 현재 제시된 여러 접근 중에서 어느 한 접근이 .. 2023. 7. 28.